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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러뜨린 씨름협회 내분…갈등 계속
2017-10-03 19:45 뉴스A

지난해 씨름협회는 극심한 내분을 겪으면서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전현직 간부들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가락 뼈가 부러지는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씨름협회 간부들이 다툰 건 지난 6월이었습니다.

인천씨름협회 사무실에서 새로 임명된 간부 A 씨가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를 USB 메모리에 복사하려하자, 전직 간부가 이를 막으면서 폭행 시비가 일어난 겁니다.

[A 씨 / 인천 씨름협회 간부]
"(전 간부가) 손가락을 비틀어서 분쇄골절(조각골절)이 됐습니다. 병원 진단 5주가 나와가지고… "

가해자로 지목된 전 간부는 대한씨름협회 임원과 인천씨름협회 간부를 겸직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씨름협회의 경영악화와 내분을 이유로 기존 집행부를 해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간부도 대한씨름협회 임원에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어 인천씨름협회 간부에서도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버티다가 폭행시비에 이르게 된 겁니다.

[정영남 / 인천씨름협회장] 
"상금을 주거나 사비가 나가면 (장부에) 기재를 안 하고 보고도 안 하고… (사퇴하라고) 좋게 이야기했는데 욕을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 간부는 "해임통보를 정식으로 받은 적이 없다"며 "폭행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이 간부에 대해 상해 혐의로 조사한 데 이어 관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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