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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걷어냈지만…종적 감춘 여왕 독개미
2017-10-03 19:41 뉴스A

부산항에서 치명적인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곳에서 땅파기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왕개미는 찾지 못했습니다.

번식기는 아니라지만 아직 대량 번식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컨테이너 앞 아스팔트.

중장비를 동원해 반경 5m 이내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냅니다.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들은 파낸 곳을 유심히 살펴보며 흙을 소독합니다.

[배영진 기자]
“독개미가 아직 땅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중장비까지 동원해 땅을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깊이 50cm 넘게 파냈지만, 붉은 독개미 군체와 여왕 개미는 찾지 못했습니다.

파낸 곳에서 바닷물이 나오기 시작해 3시간반 만에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독개미 군집이 부두를 벗어나 번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흥식 / 농림축산 검역본부]
"지금은 (독개미) 번식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발견된 이후로 다른 곳으로 반출되거나 분산됐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1천마리 이상 군집이 형성되려면 적어도 2~3개월 전 여왕개미가 국내에 들어와 번식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그 안에 애벌레도 번데기도 꽤 많았었거든요. 1~2달은 넘고 5~6개월돼서 안정화되는 상황…"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과 전국 22개 항만에 대한 일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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