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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넥타이 매고…한국당 ‘빈손 회군’
2017-10-30 19:26 정치

나흘 전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보이콧에 돌입했던 자유한국당이 오늘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항의의 뜻으로 상복 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국정감사에 나섰는데요.

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여당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선언했지만, 원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감에 복귀하지만) 대여 투쟁 강도를 좀 높여가는 것에 대해서 의원들께서 같이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은 '방송 장악' 의도라며 짙은 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이렇게 막가파 식으로 해도 되냐, 이걸 항의하느라고 이렇게 매고 나왔습니다."

국정 감사장 곳곳에선 여야의 충돌이 빚어지며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맨날 양해합니까? 위원장은 와 가지고 정회하고 또 가는거요?"

[신상진 / 과방위원장(자유한국당 의원)]
"국정감사 우리가 하기로 했으니까. 10분, 20분을 못 기다려줍니까?"

한국당의 복귀에 대해 모레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포함한 정기국회 보이콧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이 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반대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와 정보위 국감을 통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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