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남 암살해놓고…북 “인권 옹호·테러 반대”
2017-12-10 19:39 뉴스A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입니다.

북한이 인권백서를 냈는데, 여기에 스스로를 참다운 인권옹호 국가라고 적었습니다.

또 김정남을 독살해놓고도, 테러 지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법령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다른 나라 공항에서 이복형 김정남을 독극물로 암살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또 평양에 관광온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혼수상태로 만들어 돌려보내고.

모두 북한이 올 한해 저지른 일입니다.

이렇듯 인권과 거리가 먼 북한이 인권백서를 펴 냈습니다.

자신들을 "참다운 인권옹호, 인권실현의 나라"라고 묘사했습니다.

[한대성 / 북한 제네바대표부 주재 대사]
"(잘못된) 인권(탄압 주장)과 경제 제재들 때문에 (북한의)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올 10월 미국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적반하장은 북한 법령집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자금 세척과 테러 지원 반대법'을 만들었습니다.

돈세탁과 밀수, 문서 위조, 불법 무기 거래 등을 금지하겠다는 것인데, 모두 북한이 수십년간 국제사회에서 의구심을 받는 일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법령에는 처벌 규정은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