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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 비트코인 뭐길래? 직접 거래해보니…
2017-12-10 20:11 뉴스A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취재한 황규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황 기자, 요즘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도대체 뭐기에 그런가요? 

이 금덩어리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금을 사서 값이 오르면 팔잖아요. 눈에 보이는 금덩어리를 금고에 넣어둔다면, 비트코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파일 형태로 저장해둡니다. 

금이 흔치 않아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물량이 한정돼 있어서 희소가치가 있는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비트코인 거래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20대 대학생] 
"(친구가) 짧게 이득 보기 좋은 거라고. 그런데 더하다가는 본전도 못 찾을 것 같아서, 

[20대 대학원생]
(가격 등락 이유를 아시나요?)"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거 같고요. 분위기 따라서 오르면 넣었다가…" 

2. 이렇게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데, 혹시 황규락 기자도 해보셨나요? 

네, 저도 취재를 위해서 거래를 한번 해봤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시장은 24시간 움직이는데요. 보시는 것 처럼 가격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이시죠.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거래할 수 있다 보니까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어서 언제든지 사고 팔수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좀비처럼 시세만 확인하게 됐습니다. 

3.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가 된 해외 전문가가 앞으로 20배는 더 오른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계속 오른다고 봐도 되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말 때문에 사두면 무조건 오른다면서 일단 구매부터 하시는데요. 그러나 반대로 가격 등락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20분의 1로 폭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합니다. 

사실 가상화폐 거래가 투자인지, 아니면 투기인지에도 논란이 많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이 큰데요. 일단 가격 등락 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가도 언제든지 반토막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고, 이런 사고가 난다해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미래에 가상화폐가 안정된 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아직은 조심, 또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네, 다음 주 정부 규제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황규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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