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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지정에…귀하신 몸 ‘흡연 부스’
2017-12-10 19:47 뉴스A

지난 3일부터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죠. 당장 업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흡연 고객을 잡기 위해 작은 흡연실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 흡연 부스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힘들 지경입니다.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스크린골프장입니다.

보름 전,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흡연부스 1개를 설치했지만, 손님들의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스크린 골프장 손님]
"(게임) 하기도 불편하고, 덜 오게 되고. (겨울엔) 더 힘들죠. 밖에 나가라고 하면."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50만 원 정도.

하지만 웃돈을 준다해도 부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금연구역 확대를 앞두고 제작업체가 쏟아지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흡연부스 제작 업체 관계자]
"저희 물건이 많이 밀려있어요. 이번 주엔 안되고 빨라야 다음 주, 늦으면 다음다음 주…"

손님이 떨어질까, 업주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스크린골프장 업주]
"우리도 2층에 하나 (더) 설치를 해야 하는데 아직 계획이 안 잡혔어요."

[당구장 업주]
"흡연 부스도 빨리 만들었어야 하는데, 주문량이 밀려서 주문도 안 받고…"

3개월 계도기간 동안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지만 업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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