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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주기…김정은 ‘나홀로 참배’ 의미는?
2017-12-18 19:24 뉴스A

어제로 김정일 사망 6년을 맞았습니다.

김정은이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참배했는데, 과거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어떤 의미를 보여주려 했던 것인지 강은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차렷 자세를 한 채 굳은 표정으로 전방을 응시합니다.

김정은은 어제 김정일 사망 6주기를 맞아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자주, 자립, 자위의 성새로 더 굳건히 다져나가기 위하여 장군님의 혁명전사답게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엄숙한 맹세를… "

하지만 그동안 군과 당 간부들을 모두 데리고 세를 과시하며 집단 참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홀로 동상 앞에 섰습니다.

또 과거에는 여러 단체가 함께 꽃바구니를 바쳤지만 이번에는 김정은의 이름으로 된 꽃바구니만 단상 앞에 놓였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노동신문 1면에 김정은 참배 모습을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나란히 배치했다는 겁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집단 지도체제로 권력을 물려받았지만 이제 유일 영도체제의 '최고 지도자'임을 대내외에 과시한 겁니다.

또 김정은은 집권 6년 만에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는데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설 만큼 큰 업적을 이뤘다고 은연중에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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