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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50년 만에 교복 부활? “사복·스마트폰 안 돼”
2017-12-31 19:52 뉴스A

프랑스 마크롱 정부가 50년 만에 교복 부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오는 걸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분방해 보이는 마크롱 대통령이지만 교육문제만큼은 학생들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복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올해 3월)]
"네, 교복 부활도 검토해보겠습니다. 애국가와 유니폼 같은 상징들은 동일성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합니다."

1960년대 후반 이후 교복을 입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이 학교는 내년부터 교복을 입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모는 어떻게 생각하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복 입는 거 찬성이죠. 아침에 학교 갈 준비를 빨리할 수 있어요."

교복 도입에 부모들은 대체로 찬성이지만 학생들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호망 / 초등학생]
"매일 아침마다 같은 옷을 입는다는 게 (싫어요). 가끔은 좀 바꿔 입고 싶을 것 같아요."

마크롱은 초중생의 학교 휴대폰 소지를 금지하고, 16세 미만의 SNS도 부모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토록 하는 법안도 추진 중입니다.

사이버 중독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만만찮습니다.

[사무엘 실위 / 공공학부모단체연합(PEEP) 대변인]
"휴대전화 소지를 전면 금지한다는 건 그걸 감시할 직원을 학교가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동정민 특파원]
마크롱 대통령의 교육관련 각종 규제정책들이 자유로움을 중시하는 프랑스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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