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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소송 이기면 1000억 원? 소비자 움직임
2017-12-31 19:59 뉴스A

아이폰 사용자들, 요즘 애플에 배신당했다고 말합니다.

고의로 아이폰의 성능을 떨어뜨린 행위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나흘 동안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사람만 18만 명에 이릅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몰래 떨어뜨린 애플에 대해 손해배상을 접수받는 게시판입니다.

6년전 숨진 스티브 잡스를 그리워하며 배신감에 분노하는 글로 가득합니다.

애플은 10만 원짜리 배터리를 3만4천 원으로 바꿔주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여전합니다.

[박휘영 / 법무법인 휘명 변호사]
"이미 발생한 손해, 피해, 정신적 손해에 대해 어떻게 사과하고 배상할지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불충분한 보상 방침이라고…"

법무법인은 1인당 배상액을 구매가격의 절반인 50만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국내 법무법인 두 곳에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무려 18만 명.

모두 아이폰 6와 7 계열의 제품 구매자들입니다.

이들이 승소한다면 애플이 국내 소비자에게 물어야 할 돈은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집단 소송제도가 없기 때문에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는 배상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선 줄줄이 진행되는 집단소송 9건 가운데 소송가액이 1천조 원 넘는 소송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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