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호영 전 특검 “검찰이 다스 수사 직무유기”
2018-01-14 19:31 사회

다스 비자금 의혹을 부실 수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을 향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당시 특검 수사는 철저했다며, 오히려 검찰이 직무 유기를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호영 전 특검은, 다스 부실수사 책임은 특검이 아닌 검찰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다스에 대한 계좌추적도 안한 검찰이, 이제 와서 특검 탓을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정호영 / 전 특별검사]
"검찰은 두 번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부실수사를 하여… 특검에서 기록을 인계 받은 후 '기록을 전혀 보지 않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특검 수사결과 발표 당시 다스 여직원의 120억 횡령 사건을 누락시켰단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의 단독 횡령건이라 특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검이 먼저 찾아내 넘겨 준 횡령 사건을 제대로 처리 안한 건 검찰이라는 겁니다.

[정호영 / 전 특별검사]
"이것(특검 수사기록 검토와 횡령 사건 입건 여부 판단)을 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오늘 당시 특검 수사자료 일부를 공개한 정 전 특검은, 특검에 대한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 보관 중인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