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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휘자 빼고 작곡가로 ‘선전 베테랑’ 전격 투입
2018-01-14 19:06 정치

북한은 회담 대표단에 모란봉 악단의 단장뿐만 아니라 작곡가까지 포함시켰습니다.

모두 체제 선전의 베테랑 들인데요.

모란봉악단의 공연만큼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판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2만 명이 펼치는 카드 섹션, 그리고 5만 명이 동원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현장음]
"아리아리 아리랑, 쓰리쓰리 쓰리랑"

북한의 예술공연 '아리랑'입니다.

내일 회담장에 나올 북한 대표단 단장이 이 공연 책임자로 선전선동부 부부장이었던 권혁봉입니다.

[권혁봉 / 북한 예술단 파견 대표단장]
"(통일은) 한민족으로서 늘 우리 인민들이 또 우리 민족이 가슴에 품고 있는 소원이고…."

북한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은하수악단 지휘자 윤범주 대신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을 내려보내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안정호는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모란봉 공연만큼은 북한 원곡에서 손대는 영역을 최소화하도록 협상장에서 우리 요구에 답을 주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달리 우리는 공연 행정가와 음악 전문가로 꾸려졌습니다.

북한의 체제선전 전문가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협상을 한 것인지는 협상이 끝나는 내일 밤 이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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