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영화 '1987'의 흥행 덕분에, 올해는 추모 열기가 더욱 뜨거웠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철아, 결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우리의 동지여. 눈물뿐인 이 나라의 꽃이 되리라.”
추모식에 모인 유족과 대학 선후배들은 묘소 앞에서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부영 / 전 국회의원]
“정치를 바로잡으려 끝까지 지켜내야 할 것을 우리 박종철 열사에게 약속해야겠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길은 '그 날'의 아픔을 간직한 '남영동 구 대공분실'로 이어졌습니다.
지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했던 박종철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김치하 / 서울대 동기]
“섬세한 친구에요. 어느 날 편지를 써서 주는 거예요. 자기가 만나면 어떻고, 자기 마음은 어떻고 앞으로 잘 지내자."
[이안 / 서울대 후배]
"(생전 박종철 선배는) 여자 후배들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대우하고 배려하면서, 여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억압이 없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다룬 영화 ‘1987’에서 박종철 역할을 맡은 배우 여진구 씨와 김윤석·강동원 등 주연 배우들도 어제 고인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
영화 '1987'의 흥행 덕분에, 올해는 추모 열기가 더욱 뜨거웠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철아, 결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우리의 동지여. 눈물뿐인 이 나라의 꽃이 되리라.”
추모식에 모인 유족과 대학 선후배들은 묘소 앞에서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부영 / 전 국회의원]
“정치를 바로잡으려 끝까지 지켜내야 할 것을 우리 박종철 열사에게 약속해야겠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길은 '그 날'의 아픔을 간직한 '남영동 구 대공분실'로 이어졌습니다.
지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했던 박종철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김치하 / 서울대 동기]
“섬세한 친구에요. 어느 날 편지를 써서 주는 거예요. 자기가 만나면 어떻고, 자기 마음은 어떻고 앞으로 잘 지내자."
[이안 / 서울대 후배]
"(생전 박종철 선배는) 여자 후배들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대우하고 배려하면서, 여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억압이 없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다룬 영화 ‘1987’에서 박종철 역할을 맡은 배우 여진구 씨와 김윤석·강동원 등 주연 배우들도 어제 고인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