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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공사장 55층서 추락…근로자 4명 사망
2018-03-02 19:40 뉴스A

'엘시티 게이트'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해운대 초고층 공사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55층에 설치돼 있던 작업대가 무려 20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현장 바닥에 철골 구조물이 부서친 채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 시각은 오후 2시쯤.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작업대가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무려 2백m 높이였는데 작업대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함께 추락했습니다.

추락 당시 1층이 있던 다른 근로자도 낙하물에 맞았고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근로자 3명은 박스 형태의 작업대 안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배영진]
"사고당시 근로자들은 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작업대는 폭 1.2m, 길이 10m 크기로 모두 4개 였는데 오른쪽에서 두번째 작업대가 추락했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측은 작업대와 건물 외벽을 연결하는 볼트가 파손됐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희도 / 엘시티 건설 현장 소장] 
"발판과 벽체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생기지 않았나…"

엘시티는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빌딩입니다.

시행사 대표였던 이영복 씨는 정관계에 수억 원대 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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