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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궁연이 저에게…” 피해자 육성 고백
2018-03-02 21:52 뉴스A

대중음악인 남궁연 씨가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저희 채널A가 만난 피해자의 증언은 남궁연 씨의 말과 달랐습니다. 남궁연 씨 부인이 폭로 이후 전화를 걸어온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피해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통음악가 A씨는 남궁연 씨가 진행하는 전통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A씨]
"간절했거든요. 남궁연 선생님 전화 온 게 2017년 나의 한 줄기 빛. 나도 잘 될 수 있겠거니 생각했어요.”

지난해 9월 연습을 위해 연습실을 겸하고 있는 남궁연 씨의 집을 찾았는데 "몸이 죽어있다”며 "몸을 고쳐줄 테니 옷을 다 벗어봐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피해자 A씨]
"날 믿으면 벗어봐라. 웃었어요. 말도 안 돼서. 벗으라고 했더니. 벗어보면 왜 그랬는지 알려줄게. 싫다고. 그랬더니 가슴만 가슴만. 5초만 3초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A씨는 이후 어렵게 남궁연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했는데 그 이후 남궁연 씨 부인이 전화를 걸어왔고, 그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남궁연 씨 부인]
"남편이 전화하면 안 받을 것 같고, 남편도 마음 풀어주고 싶어서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우리와 만나서 어떤 포인트에서 어떻게 화가 났는지 이야기하고요."

[인터뷰 : 피해자 A씨]
"어제 전화해서 우시는 말들이. 사모님 생각하면 딱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무근 주장 보도를 보고) 쇼였구나. 흔들린 제가 진짜 바보구나.”

남궁연 씨 측은 사실무근을 주장했습니다.

"피해자가 올린 글 중 성적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소장은 다음 주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채널A 취재진이 A씨를 인터뷰한 사실을 전하자 남궁연 씨 측은 재차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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