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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묻어 달라” 유해로 돌아온 日 징용자 33인
2018-03-02 20:06 뉴스A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됐던 희생자 33명의 유해가 그제 돌아왔습니다.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던 희생자들은 광복 73년이 지난 뒤에야 고국 땅에 잠들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제징용 희생자 33명의 유해가 납골당으로 옮겨집니다. 유해가 안치되기 전 고인의 한을 풀어주는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현장음]
"김천산님 모셨습니다."

이틀 전 일본에서 돌아온 유해가 드디어 고국땅에 안치됐습니다. 도쿄의 재일 동포 사찰에서 모시던 무연고 희생자들로 '죽으면 고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윤벽암 / 일본 국평사 주지스님]
"조국 땅에 묻히고 싶다해서… 탄광에서 시멘트공장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입니다.)"

강제징용 33인의 유해는 징용 열차를 탔던 용산역을 비롯해 탑골공원, 비무장지대를 순례했고 어제 광화문에서는 국민추모제를 치렀습니다.

[윤승길 / 강제징용 유해봉환위원회 사무총장]
"민간의 힘으로 이 분들을 한분씩 모셔오는 일을 해보자…신원이 확인됐지만 가족이 없는 분들부터 먼저 모셔오게 됐습니다."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강제 징용 희생자 유해는 확인된 숫자만 48만 명에 달합니다.

채널A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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