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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도 ‘숙성’ 시대…소비자 입맛 녹인다
2018-03-02 20:07 뉴스A

3월3일인 내일은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삼겹살 데이인데요,

수입 돼지고기의 저가 공세가 거센 요즘, 국내 유통업계는 한우처럼 삼겹살을 숙성시키는 고급화 전략을 내놨다고 합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도는 1~3도, 습도는 70%대를 유지하는 냉장시설. 일주일 동안 보관된 돼지고기입니다.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진공포장을 벗겨낸 돼지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삼겹살을 숙성하는 과정에서 공기에 노출된 부분은 이렇게 색이 어둡고 딱딱한데요. 끝을 잘라낸 부분을 구우면 육즙이 그대로 농축돼 있어 맛이 더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식당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숙성삼겹살 요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양향자 / 요리연구가]
"큰 밀폐용기에 물을 받은 후에 물의 온도를 0도에서 1도 사이로 유지 한 다음 진공포장 고기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김치냉장고에 넣어 숙성…"

숙성 삼겹살을 출시한 마트는 두 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한돈업계는 이런 차별화 전략과 함께 삽겹살데이를 맞아 화덕에서 바로 구운 삽겹살 시식행사를 여는 등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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