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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출마 막았지만…미투 파문에 민주 ‘현역 등판론’
2018-03-16 19:22 뉴스A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많이 내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내 제1당 자리를 지키는 것도 놓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데, 미투 파문으로 교통정리가 복잡해 졌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 차출할 현역 국회의원 수를 최대 3명까지로 한정했습니다.

너도 나도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출마했다가는 5석 차이로 버티고 있는 원내 1당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5일)]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많이 하게 되면 제1당의 지위와 기호 가번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출마 숫자를 2명 선에서 맞출 것이고… ."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전현희 의원, 부산시장에 관심을 뒀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전남지사에 출마하려던 이개호 의원도 당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이 미투 폭로 등 성추문에 휘말리며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 악화 우려 속에 현역 의원이라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 충북, 경남 등 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현역 의원 8명이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 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의원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경선을 4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미투 파문과 여론의 추이에 따라 원내 1당과 지방선거 승리 사이에서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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