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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값진 패배…페더러 “정말 힘든 경기였다”
2018-03-16 19:52 뉴스A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의 벽은 아직 높았습니다.

정현이 두번째 승부에서 또 패하기는 했지만, 페더러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정현의 기량을 극찬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9일 만에 다시 만난 페더러. 정현은 초반 고전했습니다.

페더러의 위력적인 서브에 압도됐습니다.

한박자 빠른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

정현은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네번째 게임부터는 달랐습니다. 정현이 페더러의 날카로운 샷을 받아내며 랠리게임으로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1세트 5대 5로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내리 두게임을 패해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면서 맥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2세트에선 날카로운 페더러의 서브에 더 고전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기 중계]
"로저 페더러,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연승(2006년 16연승)과 똑같은 기록을 세웁니다."

페더러가 꽂아 넣은 서브에이스는 12개에 달하지만, 정현의 리턴 능력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현의 리턴 성공률은 35%로 페더러의 서브를 69번 받아쳐 24점을 올렸습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정말 힘든 경기였다"면서 "특히 정현은 매우 힘든 리턴을 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0점을 추가해 다음 주 랭킹이 23위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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