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분석]“미투로 검증하자”…선거판 최대 변수로
2018-03-16 19:26 뉴스A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임수정 차장과 뉴스분석 이어갑니다.

1. 임 차장, 지방선거 가까워지면서 미투가 피해자의 고발에 의한 게 아니라 양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구요?

후보가 많아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간 내부 검증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출마에 나선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후보들에게 미투 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하자,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다고
거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양 전 시장의 제안에 전해철 의원이 응한 것이지만 두 사람이 연합전선을 펴서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이재명 전 시장을 겨냥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전 시장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터질 건 다 터졌다면서 미투 검증을 서로 해보고하면 내부 총질로 이어질 수도 있고 대응을 안하자니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을 염두해 둔 것 같다고 했습니다.

2. 그럼 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까?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 후보에서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처음에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 공작적 사주다. 배후세력이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불륜설을 제기한 당원이 충남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같은당 양승조 의원을 돕고있다며 배후로 양 의원을 의심하자, 양승조 의원은 도둑질이 문제지 신고한 사람이 잘못이냐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3. 충청 지역의 경우 박수현 전 대변인도 그렇고 대망론의 안희정 지사까지 사라진 상황. 상실감이 크다던데 판세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임 차장 볼 땐 선거판 영향 어느 정도?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이번에도 문재인 마케팅에 안희정 마케팅까지 전략이 필요없을 정도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봤는데 돌발 변수가 생긴 것

민주당은 충청이 우세 지역에서 최소한 경합 지역은 됐다고는 보고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충청대망론이 거론되던 안 전 지사가 무너지면서 충청 민심이 출렁이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오늘 천안에 가서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우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을 해서 아예 새판을 짜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안희정 전 지사는 무너졌지만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 카드는 살아있다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4. 당장 지금 정봉주 전 의원 복당 문제도 시당이 아니라 중앙당으로 가져와서 고민 중이라면서요?

민주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 전까지는 외부로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복당 문제를 매듭지은 뒤 모레 일요일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었지만 결론이 안나면서 내일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초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증거라며 780장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는데요, 곧바로 미투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가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며 상황이 다시 얽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