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는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시민단체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한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지은 씨는 최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이후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이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떠돌고 있는 허위 정보 등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누리꾼들이 김 씨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다며 사이버상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겁니다.

[배복주 /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회장]
"피해자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2차 피해들을 저희가 목도하면서…수사 상황에 필요한 부분들은 (김지은 씨와) 조율을 해나가려고."

아울러 협의회 측은 허위 정보와 악의적인 댓글들을 수집해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김 씨의 아버지가 보수정당 출신이라는 허위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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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