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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원톱 주연…극장가 아역 배우 전성시대
2018-06-05 20:09 뉴스A

'아역 배우' 하면 작품 속 귀여운 감초역할을 하는 모습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요즘 실력파 아역배우들은 영화에서 당당히 '원톱' 주연을 꿰찬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 아역배우의 이 대사 한마디가 최고의 유행어가 됩니다.

[현장음]
"도대체가 뭣이 중허냐고, 뭣이 뭣이!"

올해 16살이 된 김환희 양, 다음달 개봉하는 '여중생A'에서 생애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상처많은 소녀로 영화의 흐름을 주도합니다.

[김환희 / 영화 '여중생A' 주연]
"표정이나 눈빛으로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연구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영화 '홈'의 주연도 14살의 아역배우 이효제 군입니다. 영화 '사도'와 '검은사제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던 그가 데뷔 4년 만에 단독 주연을 따낸 겁니다.

녹록치 않은 현실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은 어른들의 마음까지 울립니다.

[박계화 / 경기 남양주시]
"아역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게 신기하고 내면 연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강유정 / 영화평론가]
"성인 시각으로 보지 못하는 일상적인 삶에 가려진 사각지대를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는 환기 효과가 있다고."

아역을 거쳐 어엿한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유승호, 여진구의 뒤를 이을 실력파 아역배우들의 활약에 극장가도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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