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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아들 총기부품 반출…징계 없이 ‘끝’
2018-06-05 19:46 뉴스A

현역 군인의 가방에서 K2 소총의 부품이 나왔습니다.

징계없이 구두경고로 마무리 됐는데 이 병사의 아버지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었고, 지금은 제주지사 후보여서 논란입니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 측은 아버지가 도와준 게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대림 후보의 아들 문모 씨는 지난 1월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김포공항에서 총기 부품을 가지고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다 적발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대인 검색 할 때 나온 걸로 나와있고요. 군인신분이다 보니 그 쪽(기무사)으로 넘어가서 처리가 된 겁니다."

적발된 물품은 K2 소총의 가스조절기와 노리쇠 장전 손잡이로 문 씨는 실수로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 군은 주요 부품이 아닌 소모품으로 판단해서 구두경고만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문 후보가 아들을 위해 군에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문 후보 측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문대림 후보 캠프 관계자]
"(문 후보가) 어제 처음 (아들 일을) 아셨대요. 알지 못하는데 압력을 가할 순 없잖아요. 청와대 분위기 자체가 그런 걸 할 수도 없고."

문 후보 측은 오히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가족 납골묘를 불법조성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원희룡 후보 캠프 관계자]
"확인 중이고요. 법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조치를 할 겁니다."

제주지사 선거전이 상대방에 대한 의혹 공방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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