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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 통합” vs 안철수 “양보를”…단일화 결렬
2018-06-05 19:40 뉴스A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안철수 두 사람이 일요일 따로 만났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 자리였는데 1시간만에 소득없이 헤어졌습니다.

양쪽이 어떤 논리를 폈는지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이 흐름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안보기 때문에 우리가 뭉쳐야 된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포기하거나"

이틀 전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위해 마주앉았지만 협상은 한 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당 대 당 통합을 전제로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가 양보하는 단일화를 내세우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통 크게 결단을 내려달라. 이런 이야기는 정치권에선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저만이 1대1로 맞붙었을때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안 후보가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해 달라"고 했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의 결단을 요구하며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단일화는 그쪽 사정"이라고 선을 긋는등 민주당은 무시 전략으로 나왔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예전에 야권 단일화처럼 폭발력을 갖고 있진 않을 것이다."

단일화 협상 결렬에도 측근들은 오는 8일 사전투표 전까지는 수시로 접촉하며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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