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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분신 자살…종업원·손님 목숨 건 탈출
2018-06-05 19:52 뉴스A

오늘 새벽 대구의 지하 노래방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노래방 전체로 옮겨붙었고 손님 등 4명이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에 깨져버린 유리창. 검게 그을린 계단으로 매케한 연기가 계속 올라옵니다.

오늘 새벽 4시 45분 쯤 대구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배유미 기자]
"불이난 노래방 입구입니다. 전선이 다 녹아내리고 긴판과 천정도 새카맣게 다 타버렸습니다."

이 노래방 여주인의 지인인 57살 남성 이 모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불에 탄 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 관계자]
"(몸에 부은 것이) 시너니까 펑 터지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불을 본인(숨진 사람)이 한 거죠."

노래방 주인은 자신의 몸에도 불이 옮겨붙자 손님들이 있는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노래방 주인과 종업원, 손님 2명 등 4명은 비상구를 통해 겨우 대피했습니다.

노래방 주인은 전신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노래방 주인과 숨진 이 씨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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