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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싱가포르행 이례적 보도…자신감 과시?
2018-06-11 19:26 뉴스A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을 전례없이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돌아온 뒤 보도한 것과 확연히 다른데 체제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10일 오전 중국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그동안 평양을 비울 때면 신변 안전을 고려해 돌아온 뒤에야 보도했지만 이번엔 출국 사실을 바로 알린 겁니다.

또 중국에서 비행기를 빌려 갔다는 것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실제로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 전용기인 '참매 1호'를 뒤로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새겨진 '에어 차이나' 비행기에 타는 모습이 그대로 실렸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미국과 담판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섰음을 강조한 겁니다.

북한의 달라진 보도 행태는 김정은이 평양을 비워도 체제 유지에 전혀 문제없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실질적 이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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