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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창업 1순위’ 편의점…경쟁 격화로 폐업 속출
2018-06-11 19:48 뉴스A

편의점은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창업 아이템입니다.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데다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어서지요.

하지만 요즘 문을 닫는 편의점이 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포 5개를 갖고 있던 편의점 운영 8년 차 이종묵씨. 올해 초, 매장 3곳을 한꺼번에 닫았습니다.

[이종묵 / 편의점 점주]
"피 흘리면서 버티다가 아무래도 매출은 한계가 있는데 임금은 줄 수 없다 보니까…."

남은 점포 2곳도 최저임금 부담에 아르바이트생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이종묵 / 편의점 점주]
"아르바이트 쓰기 많이 힘들고…하루를 기준으로 하면 가족들이 18시간 정도는 (일을) 하구요."

게다가 편의점이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4만 개를 돌파하면서 인구 대비 편의점 숫자는 '편의점 왕국'인 일본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만큼 경쟁은 치열합니다. -

"제 옆에 이렇게 편의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골목 안으로 더 몇 걸음만 걸어가면 (빨리감기) 또 다른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문을 닫는 편의점이 꾸준히 늘어 지난 4월엔 200곳 넘게 폐업했습니다.

[계상혁 /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
"폐점 문의를 상담하시는 점주가 작년 대비 4배 이상 늘었고요.

퇴직자들의 창업 1순위였던 편의점에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 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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