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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40분 만에 400억 털린 가상화폐 거래소
2018-06-11 20:03 뉴스A

[리포트]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가상화폐 열풍이 올해 초 잠잠해졌었는데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공지글 하나가 또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바로 이 공지글입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해킹이 발생한 시점은 어제 새벽,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 한만큼 기다려 달란 내용이 담겨있죠.

피해규모도 구체적입니다. 거래소가 보유한 전체 코인의 30% 정도가 유출됐는데, 업계에선 9개 종류의 가상화폐가 40분 동안 유출돼 피해액만 4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소식에 시장은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느 코인할 것 없이 10% 안팎으로 시세가 급락한 걸 보실 수 있죠. 현재 해킹을 당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는 전면 중단된 상황입니다.

문제는 해킹을 당한 거래소를 직접 이용한 고객들입니다.

자신이 투자한 돈을 나중에라도 회수가 가능한지, 피해가 있다면 나중에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혼란스러운 거죠.

해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보상에 대한 묻는 문의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도대체 궁금한 걸 어디다 물어야 되느냔 문의가 눈에 띕니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추가 공지를 기다려달란 말만 있을 뿐이니 투자자 입장에선 답답한 것이죠. 그래서 해당 거래소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코인레일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는 사무실이다 보니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거래소 관계자]
"공지 통해서 말해드릴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고 지금은 좀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관계자에게도 문의해봤는데요.

"(고객분들이 어디에 문의하면 될지?)
전화로…
(전화 안 받는데… 문의 어려울까요?)
네네…"

결국 투자자에겐 기다려달란 말 이외엔 거래소 측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죠. 일단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실제 해킹으로 볼 수 있는 수상한 접속 기록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거래소 서버의 로그 기록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그 기록 분석 등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례는 이번이 4번째인데요. 이번 사건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큽니다.

횟수 면에서도, 규모 면에서도 투자자에게 단순히 기다려달란 말만으론 부족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겠죠.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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