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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美 “CVID만 수용 가능” 긴급회견 왜?
2018-06-11 19:24 뉴스A

[리포트]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하태원 국제부장입니다.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신중한 나들이’ 입니다.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한 신중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질문1] 회담 전에 폼페이오 장관이 전격적인 기자회견을 가졌네요.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에 앞서 이런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낙 중요한 핵담판을 앞두고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차원의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소개하자면 첫째,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만이 미국이 수용할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CVID를 받아들이라고 강력하게 촉구한 것입니다.

둘째로는 북핵은 물론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 문제도 다루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2]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당근책은 제시하지 않았나요?

당근을 언급하기 전에 압박을 우선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죠. 경제제재 해제 부분인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폐기 전에는 경제재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결과를 낙관한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낙관론을 편 것인데 해답은 내일 아침 첫 악수의 분위기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3] 싱가포르 총리 만난 뒤 두문불출하던 김정은 위원장 오늘도 움직일 듯 말듯 하지 않았습니까?

그야말로 방콕 이었습니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한발짝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오후2시부터 김 위원장의 숙소 주변에는 움직임이 감지됐고 싱가포르의 경제현장을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입니다. 여전히 경호위험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김정은, 올들어 시진핑 주석과의 두 번 정상회담 앞서서도 모두 베이징과 다렌에서도 과학시설 기술시설들을 시찰했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자 가장 좋은 기회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오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핵 경제병진노선을 폐기하고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한 듯 합니다.

사실 김위원장은 앞선 방중 때 마다 경제나 IT 관련 시설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곤 했습니다. 3월 첫 방중때는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의 중국과학원을 방문했었고, 다롄을 찾았을 때는 5월에 다롄을 찾았을 때는 첨단 비즈니스 단지를 찾기도 했습니다.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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