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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자료만 누락?…청와대 ‘최저임금 통계’ 논란
2018-06-11 19:50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말했었지요. 그 발언이 부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불리한 숫자는 빼고 유리한 자료만 공개했다는 지적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이 인상됐지만 오히려 빈곤층의 소득이 감소했다는 일부 분석 결과에 대해 정부는 경제활동을 못하는 노인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공개한 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결과는 달랐습니다.

빈곤층 가운데 비노인가구의 수입이 노인가구보다 크게 줄어든 겁니다.

또 빈곤층이 실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도 1년 전에 비해 1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원은 분석자료를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 발표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입맛에 맞는 통계만 골라 사용하는 것은 저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청와대 관계자는 긍정적 평가에 대한 근거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고의로 자료를 골라 쓴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긍정적 평가 자료만 공개한 것은 맞지만 부정적 평가 자료를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니란 겁니다.

청와대는 저소득층 소득 감소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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