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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현실로…세계 유일 1명 미만 출산국 될라
2018-08-22 19:29 경제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97을 기록했습니다.

여성이 평생 동안 아이를 채 한명도 낳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명 미만 숫자는 전쟁이 나거나 붕괴직전 러시아에서 벌여졌던 현상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한 지 30년 가까이 된 이기철씨.

출산하는 산모가 줄면서, 올해 초 병원 규모를 반으로 줄여 이전했습니다.

유명무실해진 분만실과 신생아실은 없앴습니다.

[이기철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예전엔) 외래 진료의 3분의 1이 산모였는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 산모를 보기가 한 달에 1~2명 봐요."

아이 낳기를 기피하면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016년보다도 0.12명 줄어 사상 최저입니다.-

"문제는 출산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6월엔 출생아 수가 2만6400명에 그쳤는데요. 2분기 합계출산율은 한 명이 채 안되는, 0.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올해 합계출산율은 1명이 붕괴할 거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 같은 국가 비상상황에서나 나타나는 극심한 저출산이 발행한 것입니다.

[조영태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전세계에서 국가가 큰 나라 중에 이런 출산율을 보이는 데는 없어서 동유럽 공산권 해체됐을 때 많이 그랬었죠."

국가와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획기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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