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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에 막걸리…심재철, 업무추진비 또 공개
2018-09-27 19:36 뉴스A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어디에 썼는지 그 세세한 내역을 입수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를 정조준했습니다.

청와대가 술집과 횟집에서 돈을 많이 썼다며 사용 내역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일부 공개하며 부적절한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접근한 자료를 보니까 와인바, 이자카야, 막걸리, 주점 이런 데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

또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최근 16개월 동안 심야 시간이나 주말에 2072건, 2억 4천여만 원이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밤 11시 이후와 공휴일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호프, 와인바, 주막 등 술집에서도 236건, 3천1백만 원가량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4억원 가량은 구체적인 사용처가 누락됐습니다.

[김기정 기자]
"심 의원이 부적절한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곳으로 의심한 업소는 청와대 인근인 이곳 삼청동과 서촌, 그리고 마포와 여의도 일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예산 사용 내역을 전수 조사했다면서 곧바로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규정상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불가피한 경우엔 사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 부적절한 사용을 막는 등 업무추진비를 철저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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