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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재범 ‘사문서 위조’ 포착…퇴직한 교장 도장 찍혔다
2019-01-16 19:40 사회

스포츠계 '미투'를 촉발시킨 장본인, 조재범 전 코치가 모레 수감중인 구치소에서 경찰조사를 받는데요, 이와는 별개로, 검찰이
조 전 코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3월, 조재범 전 코치는 한국체대 빙상장 코치로 활동하기 위해 대관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아닌 단체만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조 전 코치는 빙상부가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 A 교장의 직인을 찍어 제출했고, 대표팀 코치로 다시 발탁되기 전까지 2개월 간 빙상장 사설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A 교장은 이미 학교를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A 교장은) 2016년 2월 말에 퇴직했어요. 그런데 계속 도장이 찍혔던 거예요."

지난해 한국체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입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체대 빙상장 관리책임자였던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묵인했는지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전명규 전 부회장이 조 전 코치의 상습폭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 등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명규 전 부회장 녹취록 (지난해 10월)]
"(조)재범이한테 돈 들어가니까 십시일반 돈 모아. (심석희가) 맞자마자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어. 내가 그거 막은 거야."

한국체대 빙상장은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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