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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초미세먼지, 바깥과 비슷…실내도 비상
2019-03-05 19:26 뉴스A

그렇다고 피할 곳이 있는 게 아닙니다.

지하철 승강장 같은 실내도 미세먼지 수치가 별반 다를 게 없었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0만 명이 오가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역으로 들어가기 직전 초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30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었습니다.

역 안쪽 실내로 내려와도, 개찰구 앞에서도, 초미세먼지 수치는 야외와 비슷합니다.

승강장으로 한층 더 내려가 봤습니다.

초미세먼지 수치가 야외보다 더 높은 330마이크로그램을 나타냅니다.

역사 안 상인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임유정 / 상인]
"물걸레질해도 계속 까맣게 나와요. 물만 계속 마셔요. 마스크 들고도 못 쓰잖아, 지금. 목이 엄청 아파요. 말을 지금 아끼고 있는 중이에요."

실내 공간도 출입문과 가까운 장소에선 여전히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실내쇼핑몰 입구에 있는 1차 출입문만 통과했을 때 초미세먼지는 바깥과 비슷한 수준.

문 근처에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바로 앞에서조차 '매우 나쁨' 수준 이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하루 3차례 정도는 10분 이내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강희철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요리를 하거나 가스 불을 많이 써서 실내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환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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