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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콩푸엉 보고 싶은데”…베트남 팬들 청원
2019-03-05 20:03 뉴스A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친숙해진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가 우리 K리그에 진출했죠.

지난 주말 개막전에선 나서지 못했는데요.

그러자, 구단의 SNS는 콩푸엉 선수를 출전시켜달라는 베트남 팬들의 청원으로 도배됐습니다.

이민준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과 제주의 K리그 개막전.

만여 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양 팀은 한 골 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집중됐던 베트남 메시 콩푸엉은 몸만 풀고,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적잖은 베트남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그의 데뷔전을 기대했지만,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냉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자, 경기 직후 인천의 공식 SNS는 베트남 팬들의 댓글로 도배됐습니다.

콩푸엉을 경기에 내보내 달라는 것인데, 베트남어, 영어, 그리고 번역기로 돌린 한국어까지 다양했습니다.

일부 감정 섞인 내용도 등장하고, 국내 팬들과 언쟁도 벌어지면서, 댓글은 400여개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던 겁니다.

[뚜완 꽝 비엣/ 베트남 축구팬]
"(과거)한국인들이 손흥민을 보고 싶었던 것처럼 저희도 콩푸엉을 보고 싶어요."

콩푸엉은 부담스러운 상황을 견디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콩푸엉 /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팀을 위해 발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제 능력을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토요일, 경남과 홈경기에는 베트남 메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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