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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까지 삼킨 미세먼지…“이민가고 싶어요” 상담 증가
2019-03-05 19:2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승련 앵커의 개인사정으로 오늘은 제가 대신 진행합니다.

밖에 나갈 수도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추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부산, 제주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청정지역 이었던 제주에도 처음으로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실제로 이민을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첫 소식,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민 컨설턴트가 한참 상담 중입니다.

[이민 상담 전화]
"(말레이시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요즘에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싶어서 그래요."

이 회사에서는 최근 이민 상담 건수가 20% 가량 늘었는데, 상당수가 미세먼지 때문.

[최여경 / ㅇㅇ이민법인 대표]
"교육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건강문제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이민 상담이 실제로 꽤 증가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서울 도심은 사방 구분이 전혀 되지 않을 정도.

어제만 해도 한강 다리가 보였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대기질 오염도 순위 1, 2위를 모두 한국이 차지할 정도 였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영란 / 서울 중구]
"캐나다 유학 이민 같은 것도 (생각했어요.) 건강 다 망가지게 자라게 해야 하나 부모로서 미안하고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미세먼지는 모레 하루 북서풍이 불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되겠지만, 이튿날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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