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검사를 보내 건강 상태와 진료기록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허리 디스크 증세 등 통증 악화 정도를 직접 확인해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이 허리 디스크로 불에 덴 것 같고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검찰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현장조사를 마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형 집행정지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최종 결정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혐의의 상고심 구속 기간은 지난 16일 만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돼 형 집행이 시작됐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