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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까지 신설하는 고양시…서울 인구 분산엔 역부족?
2019-05-07 19:29 뉴스A

서울 인구를 분산하려면 서울 밖에 좋은 집을 짓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교통문제 해결도 시급한데요,

정부는 경기 고양에는 지하철까지 새로 짓기로 했는데, 10년 이상 걸릴 듯 합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에서 3기 신도시로 추가 선정된 고양 창릉까지 차로 이동해 봤습니다.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대중교통을 타면 두 배에 가깝습니다.

[김영자 / 경기 고양시 주민]
"버스타고 나가서 지하철 갈아타고 그리고 나가야 되니까 아무튼 한 시간은 소요돼요."

정부는 서울 서부선을 연장해 새절에서 고양시청까지 7개 역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GTX-A까지 들어선다면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 대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김포공항역과 부천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를 신설해 부천 대장동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시간도 단축합니다.

하지만 2028년 일부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부선은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연장선 신설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서울의 주택 수요를 단기간에 분산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3기 신도시가 서울보다 기존 신도시 인구를 더 많이 흡수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순옥 /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주민]
"서울하고 가까운 쪽이 유동인구가 몰리겠죠. 우리 아들도 거기 (고양 창릉) 되면 거기로 가야죠 이야기하더라고요."

과거 신도시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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