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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17번 부르고도 구속영장 아직…검경 수사권 갈등 영향?
2019-05-07 19:40 뉴스A

이른바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

하지만 정작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에 신중을 기하며 미뤄왔는데요.

여기에 검경 수사권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데,

무슨 얘기인지 박건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수 승리를 소환 조사한 횟수는 모두 17차례에 이릅니다.

강도 높은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겁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 혐의와 버닝썬 자금 횡령, 불법촬영물 유포, 식품위생법 위반 등 4개입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구속해야 하는 사유로 두 가지 혐의를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그러나 승리는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승리 / 가수 (지난 3일)]
"(성접대 의혹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 "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 부족 등 이유를 대며 영장신청을 반려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또 승리 수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만큼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조율을 거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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