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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미사일 아니다” 말했다가…軍 부인에 ‘말 바꾸기’
2019-05-07 19:31 뉴스A

북한이 쏜 발사체를 두고 우리 군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미사일이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어정쩡합니다.

보고를 받은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 조차 헷갈렸나 봅니다.

브리핑을 했다가 발언을 2시간만에 주워 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당국의 보고를 받고 브리핑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군의 판단이 미사일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말합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미사일로 보기 어려운 건가요?) 그렇습니다." 

미사일로 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합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미사일 보기 어려운 이유가 거리때문인가요?)그렇습니다. 거리와 고도. 궤도를 따라간 거리와 고도 보면 그것이 미사일인지 아닌지를 식별할 수가 있는 거죠." 

발사된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200km 정도로 짧아 미사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북한의 행위를 '도발'이 아닌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했습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북한이 이번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 의도라기 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 

하지만 군은 안 위원장의 발언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보고 자리에 있었던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한미가 모두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 위원장은 발언 2시간 뒤 "단거리 미사일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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