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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엉터리 가산점에 ‘뒤바뀐 운명’…취준생 26명 불이익
2019-05-07 19:47 뉴스A

공공기관의 엉터리 채용이 취업준비생 청년들을 또 울렸습니다.

중소벤처 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가산점을 엉터리로 관리해 당락이 억울하게 뒤바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6월 무기계약직 신입사원을 뽑는 채용 공고를 냅니다.

6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사람은 81명.

그런데 이 채용 과정에서 합격 대상 26명이 탈락한 사실이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애초 서류전형에서 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 주어져야 할 가산점은 2점이지만

실제로는 5점이 주어지면서 탈락했어야 할 26명이 무더기로 합격한 겁니다.

공단 측은 책임을 외부 채용 전문 업체의 탓으로 돌립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저희 직원이 직접 업무를 했던 건 아니고요. 일차적으로 위탁업체가 채점 오류가 발생했던 사안입니다."

그러면서 공단 측은 탈락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에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들은 채용의 투명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미옥 / 취업준비생]
"다른 열정적인 취업준비생들의 자리를 뺏은 것 같아서, 투명성 있는 채용을 해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가산점과 채점 오류 등으로 합격자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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