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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바닥 뜯었더니 ‘노트북’…조직적 증거인멸 의심
2019-05-07 19:36 뉴스A

'삼성바이오 로직스'의 4조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보니 노트북과 서버가 나왔는데요.

무엇을 숨기려 한 것일까요?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장에 숨겨져 있던 노트북 수십 대와 서버를 찾아냈습니다.

공장 바닥 마루를 뜯으면 전기 배선을 보관하는 높이 80cm 정도의 공간이 드러나는데, 여기에 주요 임직원들의 노트북과 서버가 보관돼 있었던 겁니다.

삼성바이오가 지난 2015년 자회사의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고의로 분식회계한 의혹을 확인할 증거가 담겨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장 여러 동에서 같은 방식으로 증거인멸이 이뤄졌다"면서 "데이터가 삭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상바이오 보안 실무책임자인 A 씨에 대해선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자택에 회사 공용서버가 은닉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컴퓨터와 서버를 분석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섰는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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