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차량 고장도 아닌데 왜…고속도로 한복판 ‘의문의 하차’
2019-05-07 19:37 뉴스A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우고 차 바로 뒤에 서있던 여성이 다른 차에 치어 결국 숨졌습니다.

이런 위험한 행동을 왜 한 것일까요?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쓰러진 여성에게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합니다.

구급차로 급히 옮겼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수석에 남편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20대 여성이 차량을 세운 건. 어제 오전 3시 50분쯤.

남편이 소변을 보고 오겠다며 갓길 밖으로 나간 사이, 여성은 2차로에 세운 차량 뒤에 서서 몸을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들을 발견한 SUV 차량은 옆에 멈춰섰지만, SUV를 피하려던 택시가 2차로에 서 있던 여성과 부딪혔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1차로로 튕겨 나간 여성은 다른 SUV 차량이 다시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 지점의 제한 최고속도는 시속 100km.

늦은 밤에도 통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차량이 고장난 것도 아닌데 여성이 갓길도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이유가 의문입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왜 그곳에 차를 세웠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1차 사고를 낸 택시 기사는 남편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택시회사 관계자]
"사고 꽝 받은 다음에 (나타나서) 자기가 남편이라 그랬대요. 그런데 우리 기사말로는 술 냄새가 확 났대요."

블랙박스 확인 결과 운전대를 잡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1, 2차 가해차량 운전자 2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박진수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