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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360여 차례 경고사격…러시아 군용기 ‘통신 거부’
2019-07-23 19:28 정치

군용기의 영공침범은 격추 당해도 할 말이 없는 명백한 군사도발입니다.

러시아 정찰기는 우리 영공을 2차례, 모두 7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출격한 우리 공군 전투기는 경고사격으로 응수했습니다.

360발 기총사격을 한 겁니다.

우리 군의 대응을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카디즈(KADIZ)를 넘자 군은 F-16과 F-15 전투기 18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F-16 전투기는 조명탄 10여 발을 발사했고, 경로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러시아 군용기 진행 방향 1km 앞에 기총 80여 발을 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다시 2차 침범을 하자 이번에는 조명탄 10여 발과 함께 28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앞서 10여 차례 경고 통신도 했지만 러시아 군용기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것도,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공동훈련했다고 볼 증거는 없는데 타이밍이 미묘하게 맞춰서 들어왔다고…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긴급 가동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 양국 대사와 국방 무관을 불러 항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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