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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일본 수출규제’ 회의 시작…한-일 치열한 여론전
2019-07-23 19:38 국제

오늘도 한일 갈등은 계속됐고 장소는 스위스 제네바였습니다.

이곳에 본부를 둔 세계무역기구 WTO에선 조금 전 일본의 수출중단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맞붙는 겁니다.

먼저 제네바에서 김윤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 WTO 본부 회의장.

일반이사회를 앞두고 회원국 대사관들과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우리 대표단도 회의 직전 별다른 발언 없이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단호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번 일반이사회에선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정식 안건으로 올라왔습니다.

14개 의제 가운데 11번째로 상정된 겁니다.

우리 대표단은 세계 164개국 회원국을 상대로 수출규제의 문제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준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김 실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과 관련해 WTO에서 최종 승소를 이끈 통상 전문가로 통합니다.

우리 대표단은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며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가 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인식을 회원국들과 공유하는 '피어프레셔'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WTO 본부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zoz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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