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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 휴가 때 이순신 장군 유적지 방문 검토
2019-07-23 19:46 정치

이런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7월 말 예년처럼 휴가를 갈 예정입니다.

민감한 시기라 참모진 사이에서도 고민이 있었는데, '휴가' 자체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순신 유적지가 휴가지로 검토됩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재작년 여름휴가 때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강원도 평창을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계룡대에 머물며 군 시설을 시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휴가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결기 있게 맞서라는 메시지를 담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등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해남 대흥사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승지를 찾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어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 남해안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최근 열흘 사이 43건의 SNS 글을 올렸던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은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강경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도 우려가 나오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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