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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형 티볼리 액셀 먹통” 결함 의혹…40여 명 피해 호소
2019-07-23 19:54 사회

지난달 출시된 소형 SUV 차량인 신형 티볼리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두명이 아니라 40명 넘는 차량소유자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서 채널A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는 것인지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을 빠져 나가던 차량이 오르막길에서 멈춰섭니다.

[반투/현장음]
"(차량이) 안 올라가!"

신호가 바뀌자 앞차와 옆차들이 모두 출발하지만, 유독 한 대만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현장음]
"지금 정상 아니야, 악셀러레이터 최대로 밟았어" "부릉~"

계기판에서 엔진 회전수를 뜻하는 RPM은 3천까지 치솟지만,

차량은 저속 주행만 합니다.

갑자기 멈춰선 차량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 수십대가 꼬리를 물고 있고, 결국 견인차량까지 출동합니다.

[A 씨 / 티볼리 차주]
"언덕(오르막)으로 오니깐 속도가 0으로 떨어져서 못 올라가더라고요. 가속 페달이 먹통이었어요."

모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티볼리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티볼리 차주들의 인터넷 동호회 커뮤니티에선 40명이 넘는 차주들이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구매한 신형 티볼리는 모두 가솔린 2륜 구동 모델.

정차 뒤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고 급발진도 경험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20대 남성은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차가 멈춰 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영업소에서 차를 인도받은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B 씨 / 티볼리 차주]
"'차가 왜 이러지?' 생각을 하다가 브레이크도 밟았다가 기어도 변속해봤다가 다시 엑셀을 밟았다가 하는 도중에 갑자기 급발진이… "

일부 피해 차주들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차종을 리콜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황인석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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