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대로 WTO 무대에선 우리가 공세적입니다.

일본은 도쿄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에게 여론전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업인들은 '좋은 물건은 사게 될거다'라면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깍아내렸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WTO 일반 이사회에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을 파견했습니다.

최근 후쿠시마 수산물 소송 때 한국에 패소했던 인물로, 한국과는 두 번째 대결인 셈입니다.

일본 측은 자국의 수출관리 체제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WTO 대응 전략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상]
"특별히 한일 간 화제가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야마가미 국장에게 G20 결과 보고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은 자국에 주재하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 직원 20여 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에서 불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평가절하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사쿠라다 겐고 / 경제동우회 회장]
"정치적인 이유의 (불매운동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좋은건 사고 싶어질 겁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 있는 해외 기자들에게도 설명회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번 조치와 관련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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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