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 기업이 직원 조회시간에 이런 영상을 틀었습니다.

어떤 해명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참석한 직원 조회시간에 상영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뺀 일본의 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한국 정부를 비난합니다.

[유튜버]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영상 전체 내용을 확인해 보니 여성 비하성 발언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튜버]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예요."

막말 동영상 상영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콜마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5분 남짓한 상영 시간 중에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 내용도 없었고, 윤 회장이 영상 취지에 동의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국콜마 관계자]
"이렇게 대응하면 안된다고, 이제 잘못된 예로 보여주신 거죠. (동영상을) 교육자료로 쓰신 게 아니거든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한국콜마 홈페이지는 접속에 장애를 겪었고, 한국콜마가 제품을 납품한 회사 명단이 불매 대상으로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주가도 어제보다 4.88% 내린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