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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위비 언급 없었다” 선긋기…미국은 계속 압박
2019-08-09 20:11 뉴스A

미국의 신임 국방장관이 서울에 왔지요.

마침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액 인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구체적인 인상액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반나절 동안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까지 차례로 만났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
"우리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고 상호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더 나은 태세를 갖추는 방안들에 대해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대 5조 8천억 원까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것이라 관측도 있었지만 정부는 방위비 인상 압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역시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숫자라든지 이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바다 건너 워싱턴에서의 압박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힌 가운데 미 국무부도 공개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한국의 방위비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명백하게 해온 이슈 중 하나입니다. 그는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파병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받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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