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대로 조국 후보자와 최성해 총장은 진실게임을 시작했지요.

최 총장은 오늘 청문회를 TV로 지켜보면서 채널A 취재기자에게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과거 조국-정경심 부부는 물론 자녀들과 식사도 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돌아킬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회를 TV를 통해 지켜보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지금 (청문회) 보고 있어요. 진짜 저렇게 뻔뻔한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 맞아요? 말도 안 되죠. (TV) 끄고 싶을 만큼 내가 보기 싫다고."

조 후보자가 직접 두 차례나 거짓 증언을 종용한 사실을 폭로한 뒤 당시 조 후보자 부부와 통화한 상황까지 상세하게 전하며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정경심 교수가) 하는 말이 '총장님 우리 XX(딸) 이뻐해주셨잖아요. XX를 봐서라도 좀 그렇게 해주세요' 그러더라고.”

조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말이라며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끝까지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일단 이걸(청문회) 들어보고 해야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야지.”

정경심 교수가 압수수색에 앞서 대학 연구실 컴퓨터를 빼나간 것에 대해선 절도 혐의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컴퓨터가) 학교 물건이니까, 도난 죄가 되나 검토해보라고 했어요."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장세례